'2020년 한중일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공동 개최 협약
14~15일 부산 벡스코·웨스틴조선호텔

한중일 3국 간 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제12회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이 14~15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와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 문화여유부,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와 연계해 열린다.

3국은 15일 정부 간 회의에서 각국 게임산업과 이스포츠 동향을 점검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부산서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이스포츠 등 교류 활성화
김영덕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과 김영만 한국이스포츠협회 회장, 왕천 중국 대외문화그룹 차장, 장이자 텐센트그룹 본부장, 이치이 산네이 일본 영상산업진흥기구 전무와 오카무라 히데키 일본이스포츠연맹 회장이 각국을 대표해 발표한다.

한국이스포츠협회와 중국오락문화협회, 일본이스포츠연맹은 '2020년 한중일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는 첫 대회를 2020년 말 한국에서 개최하고, 각국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간 대항전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담겼다.

3국에서 이스포츠 정기 대회가 자리 잡으면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문화 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대행사로 기업 간 교류 행사와 게임·이스포츠 분야 전문가 토론회(포럼)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14일 열리는 기업 간 교류 행사에선 중국 대형 게임기업 퍼펙트월드, 중국 대표 이스포츠업체 FEG, 일본 유명 콘텐츠기업 카도카와 등 한중일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발표회와 비즈매칭을 진행한다.

부산서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이스포츠 등 교류 활성화
15일 게임·이스포츠 전문가 토론회에선 박성희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쿵밍 중국문화오락업협회 비서장, 나카무라 이치야 게이오기주쿠대학대학원 교수가 3국의 게임·이스포츠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한중, 한일 양자 회담도 열어 콘텐츠 분야에서의 더욱 긴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중국, 일본 정부 측에 전달하고 원활한 기업 간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3국 정부와 업계 등 민관이 함께 참여해 콘텐츠 산업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시작했다.

2010~2015년 중단됐다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의 합의로 2016년 재개됐다.

지난해 중국 톈진에서 열린 11회 포럼에선 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대외문화그룹,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가 참여하는 '한중일 문화산업협력발전협업체'를 발족하기도 했다.

김현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한중일 3국은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라며 "게임 강국인 3국의 협업은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서 한중일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이스포츠 등 교류 활성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