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감귤 단맛 들었네" 품질 개선돼 가격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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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1일 노지 감귤 품질 조사에서 제주 감귤 당도가 평균 9.6 브릭스로 평년 9.7 브릭스 수준에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8월 말 조사에서는 노지 감귤 당도가 6.8 브릭스 수준으로 낮았다.
현재 기준 산 함량은 평균 1.21%로, 작년(산 함량 0.98%) 생산한 감귤보다 다소 신맛이 있다.
제주산 노지 감귤은 현재 도매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어 농민들이 '한 해 농사의 수익이 생산비만 겨우 건질 정도'라며 울상이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제주 노지 감귤 평균 가격은 5㎏에 6천∼6천600원으로, 작년(8천100원), 평년(7천480원)에 견줘 17∼23% 낮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가을장마와 연이어 온 태풍으로 수확을 앞둔 극조생 노지 감귤 품종의 당도가 감소하는 등 상품성이 떨어졌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9월 풍수해 이후 햇볕이 연일 내리쬐는 좋은 날씨가 이어져 감귤 품질이 개선됐다"며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 감귤 판매 가격이 점차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