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커니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전통 제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으로도 이익을 남기고 생산성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T커니는 ‘제조산업의 디지털 혁신 관련 9대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시장 측면에서 디지털화는 ①고객의 요구에 따라 한 개의 제품을 제조해도 대량 생산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고 ②고객이 새로운 제품을 요구해도 하루 만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및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제품이 바뀌는 데 따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측면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디지털 혁신이 완료되면 ③생산라인은 물론 관리 부문까지 100% 자동화할 수 있고 ④생산성도 10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⑤사고 위험은 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과거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고 및 고장 원인을 찾아 이를 사전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제품을 설계할 때부터 양산 이후 상황을 예상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화를 도입한 회사는 ⑥어떤 것을 제조하든지 계획한 대로 실행할 수 있고 ⑦스마트 공장 내 기계들은 과거 경험을 스스로 축적해 노하우를 쌓아갈 수 있다. 내부 설비를 서로 네트워크로 연결해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빅데이터를 통해 생산과정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 ⑧스마트 공장에 투자한 기업은 투자비용을 훌쩍 뛰어넘는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⑨스마트 공장 관련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다른 기업에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