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내 고향 명품축제 대상' 수상
전남 장성군은 가을꽃 축제인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내 고향 명품축제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노란꽃잔치는 태풍 영향으로 일정을 줄이고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아 한류문화산업진흥원과 도전한국인운동본부가 주관한 상을 받았다.

장성군은 황룡강 3.2㎞ 구간 양쪽에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 백일홍 등 가을꽃을 심어 정원으로 꾸몄다.

3만3천㎡(1만평) 규모 해바라기밭을 조성하고, 앵무새와 진귀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이색 체험관을 운영했다.

4년 5개월 만에 재개한 KTX 장성역 정차를 홍보하고 축제장 주변 도로를 확장해 접근성을 높였다.

축제 기간 장성역을 찾은 KTX 이용객은 평소보다 17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말에는 351%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발행한 지역 화폐 '장성사랑상품권'이 노란꽃잔치 기간 널리 쓰여 축제 흥행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성군은 축제 기간 현장에서 2억6천만원 상당 상품권 판매 실적을 올렸다.

올해 노란꽃잔치는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개막 일정을 나흘 늦추고도 방문객 100만2천986명을 기록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황룡강 노란꽃잔치를 세계적인 꽃축제로 발전시키겠다"며 "지방 정원 등록과 꽃창포 군락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