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딸기가…'가을 과일 변신 강진 딸기 출하 한창
전남 강진에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특유의 향과 달콤한 맛으로 겨울철 대표 과일로 손꼽히던 딸기가 재배기술 발달로 수확 시기가 점점 빨라져 11월 초부터 맛볼 수 있게 됐다.

가을 과일로 변신하고 있다.

지난해 강진으로 귀농해 도암면 계라리에 정착한 정철(35)씨는 요즘 하우스에서는 일주일에 두 번 딸기를 출하하고 있다.

평균 가격은 1kg당 2만5천원 정도로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수확 때마다 신바람이 난다고 정씨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딸기는 꽃을 피운 다음 밭에 심어야 빨리 수확을 할 수 있는 작물이라 모종을 만들 때 많은 정성이 필요하다.

반면 꽃이 없는 딸기 모종을 심었을 때는 오히려 수확 시기가 더욱 늦어져 1월 이후에야 수확할 수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재배 농가들에 육묘기술부터 꼼꼼히 교육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육묘 전문 연구를 통해 재배기술 및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딸기 전문팀에서 현장 컨설팅을 병행하며 정착을 돕고 있다.

정씨의 경우도 귀농 교육뿐만 아니라 군농업기술센터가 제공하는 재배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13일 "딸기 농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좋은 모종 만들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강진군은 지난해부터 농가들에 육묘시설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딸기재배 농업인들의 기술향상을 통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로부터 2020년 사업비 2억원을 확보한 강진군은 딸기 육묘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