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장 고발'…공무원노조·강인규 시장 대립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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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기자회견 등 반박·재반박 계속…공직사회 우려 목소리
전남 나주시공무원노동조합이 강인규 나주시장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두고 강 시장과 노조 간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노조가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과 관련해 강 시장을 고발한 후 강 시장과 노조가 몇차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계속하면서 각각 상대를 비판하고 있어 공직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주시 공무원노조는 13일 기자회견 등을 갖고 "강시장이 고발당한 후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노조가 마치 인사 청탁한 것처럼 발언하는 등 노조를 비난하고 있어 이번 주 중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장은 지부장 등 간부 6명이 6급이기 때문에 노조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결국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강 시장이 2014년부터 매년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라는 명목으로 업무추진비에서 10차례에 걸쳐 1억 7천여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해 공공기관, 기업체, 특정인 등 55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에게 명절마다 선물을 제공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강 시장은 성명을 내고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나주시정 발전을 위해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중앙부처,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지역농산물 홍보 차원에서 선물을 보냈다며 노조의 앞으로 행태에 대해 법과 원칙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가 재차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냈고, 강 시장도 노조의 인사개입 등을 비판하는 성명을 다시 발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 직후 소통정책실 조직개편을 놓고 노조와 시장의 의견이 대립한 것을 시작으로 반목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노조원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장애인단체까지 시청에 항의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가 시끄럽다"며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나주시 모 공무원은 "시장과 노조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 같다"며 "시장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갈등을 빚으니 시정의 앞날이 걱정이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
노조가 업무추진비 사용 의혹과 관련해 강 시장을 고발한 후 강 시장과 노조가 몇차례 성명 발표와 기자회견 등을 계속하면서 각각 상대를 비판하고 있어 공직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주시 공무원노조는 13일 기자회견 등을 갖고 "강시장이 고발당한 후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며 "노조가 마치 인사 청탁한 것처럼 발언하는 등 노조를 비난하고 있어 이번 주 중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시장은 지부장 등 간부 6명이 6급이기 때문에 노조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결국 노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라고 비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강 시장이 2014년부터 매년 농산물 소비촉진 홍보라는 명목으로 업무추진비에서 10차례에 걸쳐 1억 7천여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매해 공공기관, 기업체, 특정인 등 55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에게 명절마다 선물을 제공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에 강 시장은 성명을 내고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나주시정 발전을 위해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중앙부처, 공공기관 관계자들에게 지역농산물 홍보 차원에서 선물을 보냈다며 노조의 앞으로 행태에 대해 법과 원칙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가 재차 시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성명을 냈고, 강 시장도 노조의 인사개입 등을 비판하는 성명을 다시 발표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출범 직후 소통정책실 조직개편을 놓고 노조와 시장의 의견이 대립한 것을 시작으로 반목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노조원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장애인단체까지 시청에 항의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가 시끄럽다"며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나주시 모 공무원은 "시장과 노조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 같다"며 "시장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갈등을 빚으니 시정의 앞날이 걱정이다.
"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