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광주시 수돗물 사고 대응 체계 필요해"
환경단체가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수돗물 오염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 대응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로 광주시 수돗물 안전망의 구멍이 드러났다"며 "낡은 관로 교체도 시급하나 예방책 마련과 대응 시스템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광주시가 즉각 조처했다고 하나 소식을 접하지 못한 가정에서는 이물질 섞인 수돗물로 저녁밥을 짓는 등 피해를 봤다"며 "정보 전달 체계에서의 사각지대 점검과 보완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에서는 이달 7일 남구 주월·월산동, 서구 화정·염주동 일대 500여 가구와 주변 학교 수돗물에서 냄새와 함께 이물질이 나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상수도관 내부 코팅막 이탈로 거름망이 막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노후관 교체 등 대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