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제주 시내에서 자전거 행진을 벌이며 제2공항에 대한 도민 공론화를 촉구했다.

제2공항 반대 자전거 행진…'도민 공론화' 촉구
제2공항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12일 오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는 공론화 결의안을 통과 시켜 제2공항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도의회가 결의안 심사를 미루다 15일 개회하는 378회 정례회에서는 심사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날 결의안을 심사·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 10여 명은 '제2공항 건설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팻말이 꽂힌 자전거를 타고 도의회에서부터 터미널을 거쳐 제주국제공항과 오일장, 노형로터리에서 다시 도의회까지 선전전을 벌였다.

공론화 결의안은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공론화 등을 요구하는 청원의 건' 본회의 의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달 3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됐지만, 도의회 운영위가 심사 보류했다.

심사 보류는 해당 상임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미뤄 나중에 심의하겠다는 의미다.

도의회 내부에서 아직 공론화 결의안에 대해 정치적 이유 등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공항 반대 자전거 행진…'도민 공론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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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