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뺀 전북지역 의원 7명 기자회견서 촉구
전북지역 의원들 "예결소위서 전북 배제…소위 재구성해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전북 지역 의원들이 1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전북 출신이 배제됐다며 위원 조정을 요구했다.

전북을 지역구로 뒀거나 출마를 준비 중인 의원 7명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명으로 구성된 예결소위에서 전북은 완전히 배제됐다"며 "전북을 대표할 수 있는 의원을 위원으로 추가하거나 교체하라"고 밝혔다.

회견에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조배숙·김광수 의원, 대안신당 유성엽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이 참석했다.

역시 전북이 지역구인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과 무소속 김종회 의원은 회견에는 불참했지만 기자회견문에 이름을 함께 올렸다.

전체 전북 의원(10명) 중 민주당(2명)을 뺀 전원이 위원 재구성을 촉구한 것이다.

이들은 회견에서 "전체 위원 15명 중 영남·충남은 각 4명인데 호남의 경우 광주 1명뿐"이라며 "전체 의원 수의 10%를 넘는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몫이 전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결소위 구성에서 지역 안배는 지역 균형 발전 예산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전북을 낙후시키는 데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이 전북을 배려하기는커녕 위원 배정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