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검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바른사회운동연합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 '검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수처 설치 추진연대(공수처 연대)라는 친여(親與) 단체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천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다. 공수처 연대는 문재인 대통령 팬클럽인 문팬과도 연대하고 있다.

공수처 연대는 금 의원 민주당 공천을 막겠다며 최근 '일본을 사랑하고 공수처를 반대하는 금태섭은 민주당을 떠나라' '차기 총선에서 금태섭 민주당 공천 반대한다' 등의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한편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수처 설치에 대해 금 의원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금 의원은 지난달 15일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공수처가 왜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져야 하느냐"면서 권한남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금 의원은 지난 9월 6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때에는 "조 후보자가 임명되면 우리 사회 공정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소신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후 금 의원은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과 악성 댓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 의원 측은 내년 총선에서 당적을 변경하거나 불출마할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국회의원이 민주당으로 출마하지 어디로 출마하겠나. 전혀 그런 생각 없다"고 일축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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