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인공대지 조성해 공공주택 등 건설
'신내컴팩트시티' 지정안, 조건부 가결…2021년 착공 전망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들어설 '신내컴팩트시티'에 대한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이 조건부 가결로 통과됐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8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개최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중랑구 신내동 122-3 일원의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정안'은 올해 5월 서울시 사업대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에 의해 제출됐다.

신내컴팩트시티는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드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이다.

약 7만5천㎡ 규모의 대지를 확보해 공공주택 1천호와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가 어우러진 미니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는 지난해 9월 국토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발표한 '2차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과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수립한 '추가 8만호 공공주택 공급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지역에 대해 "서울시 동북권 시계의 관문지역이자 교통 결절점으로 발전 잠재력이 상당하나, 북부간선도로 등 기반시설 입지로 인한 주거지역 간 단절로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북부간선도로 입체화를 통해 신내역 중심의 역세권 지역으로 재편하고, 지역에 필요한 자족시설을 세우는 등 '도시공간 재창조'의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신내컴팩트시티를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다짐하며 지난달 28일 국제 설계 공모 1차 심사에서 5팀을 선정했으며, 12월 24일 2차 설계공모 심사에서 당선작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어 민관거버넌스를 기반으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2020년 6월에 지구계획과 사업계획을 승인한 후 2021년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