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조사…전국 23% 증가할 때 부산 9% 늘어
종사자 수도 전국 35.6% 늘어날 때 부산은 23% 증가
10년간 부산 사업체 증가율 전국 절반에도 못 미쳐
최근 10년간 부산의 사업체 증가율이 전국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통계청이 8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부산 산업구조 변화' 자료를 보면 2017년 부산의 사업체는 28만6천571개로 10년 전인 2007년의 26만2천906개보다 9.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의 사업체는 326만3천개에서 402만개로 23.2% 증가했다.

부산의 산업별 사업체 수는 광업이 10년간 260.0%(5개→18개) 증가했고,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75.0%(28개→49개), 부동산업 67.1%(6천817개→1만1천388개),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51.1%(4천518개→6천825개) 늘었다.

반면에 농업·임업 및 어업(-16.0%), 운수 및 창고업(-5.4%),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9%) 등은 사업체 수가 감소했다.

2017년 기준으로 부산의 산업별 사업체 비중은 도·소매업이 8만64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 5만1천352개, 협회 및 단체·개인서비스업 2만9천27개, 운수·창고업 2만7천227개 순이다.

10년간 부산 사업체 증가율 전국 절반에도 못 미쳐
2017년 부산의 사업체 종사자는 모두 142만4천317명으로 2007년의 115만7천853명보다 23.0%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사업체 종사자는 1천594만4천명에서 2천162만7천명으로 35.6% 증가해 증가율이 부산보다 높았다.

부산의 산업별 종사자 수는 보건 및 사회복지업(111.4%)과 건설업(65.2%)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농업·임업 및 어업(-4.7%) 종사자 수가 줄었다.

산업별로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이 높은 업종은 도소매업(20.1%), 부동산업(19.3%), 제조업 (13.2%),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8%)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증가 기여율이 높은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5.5%), 건설업(14.7%), 사업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0.2%) 순이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2007년 15만670명에서 2017년 20만6천386명으로 37.0% 증가했고, 상용근로자는 63만8천98명에서 85만352명으로 33.3%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