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교류 확대·특파원 연수·도쿄올림픽 협력 등 MOU 체결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일본 교도통신이 경색한 양국 외교 관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교도통신 교류협력 확대 "양국 어려워도 우호관계 유지"
두 통신사는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Organization of Asia-Pacific News Agencies) 17차 총회'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우선 직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는 그래픽기자에 국한한 직원 교류 대상을 펜기자와 사진기자 등 기자직군 전체와 사업 및 디지털미디어 분야 직군으로 넓히기로 했다.

특파원 희망자를 위한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상대방이 요청하면 서울이나 도쿄 특파원을 위한 직무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사는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 기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양자 회담에는 미즈타니 도루 사장, 가쿠야 오가타 국제담당상무를 비롯한 교도통신 대표단과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 김진형 상무 등이 참석했다.

연합-교도통신 교류협력 확대 "양국 어려워도 우호관계 유지"
미즈타니 사장은 "양국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에 관계 없이 양사는 앞으로도 우호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러한 관계가 언젠가는 좋은 양국관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양해각서로 양사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지기를 기대한다"며 "그래픽뉴스 교류를 통해 연합의 노하우를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

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데 지난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노하우를 듣고 싶다.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연합-교도통신 교류협력 확대 "양국 어려워도 우호관계 유지"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양사는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한일관계가 어렵고 쉽지 않은 문제지만 양국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차분히 각자의 역할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는 특파원 단기연수 등 양사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단계를 높이는 의미 있고 획기적인 내용"이라며 "연합은 평창올림픽 때 주관 뉴스통신사로 역할을 했는데 교도 측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협력을 했다.

연합도 도쿄올림픽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교도통신 교류협력 확대 "양국 어려워도 우호관계 유지"
김진형 상무도 "양국 관계에 상관없이 앞으로도 양사가 좋은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가타 상무는 "일본에서는 연합뉴스가 많이 알려졌다.

특히 연합의 속보 사진 등을 잘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사간의 관계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연합-교도통신 교류협력 확대 "양국 어려워도 우호관계 유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