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해빙기 맞은 미중 협상…'산타랠리'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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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철폐 합의…연말 코스피 2250까지 오를 것"
증시 우호적 환경 조성…낙폭과대·실적개선주 '주목'
증시 우호적 환경 조성…낙폭과대·실적개선주 '주목'
이번 주(11월11~15일) 국내 증시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많다. 1년 넘게 주가를 압박해온 미중 무엽혁상이란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어서다. 그간 미중 무역분쟁으로 내린 낙폭과대주(株)와 실적 개선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일부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 합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4월까지 코스피가 2200선까지 상승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5월 G2 간의 보복 관세 조치가 발표되면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8월에는 1909까지 하락하면서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앗아갔던 서머랠리가 우여곡절 끝에 산타랠리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번 미중 합의를 기점으로 5월 미중 파행 직전 주가 수준까지 회복한다면 연말 코스피 지수는 2250선까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그간 미중 협상 피해로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피해가 가장 컸던 화학 등 소재주와 중국 화웨이 제재 축소·철회 등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향 반도체 수출 기업의 반등이 예상 된다"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도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적 상승 동력(모멘텀)을 갖춘 종목들도 살펴보라는 주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상향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상승 탄력이 강한 종목인 삼성전자 SK 호텔신라 CJ 삼양식품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일부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2주간 중미 쌍방 협상 대표들은 각자의 관심사를 적절히 해결하기 위해 진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했다"며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미중 1단계 무역합의의 일환으로 미국과 중국이 관세 철회 합의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4월까지 코스피가 2200선까지 상승하면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5월 G2 간의 보복 관세 조치가 발표되면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8월에는 1909까지 하락하면서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앗아갔던 서머랠리가 우여곡절 끝에 산타랠리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번 미중 합의를 기점으로 5월 미중 파행 직전 주가 수준까지 회복한다면 연말 코스피 지수는 2250선까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그간 미중 협상 피해로 하락폭이 컸던 종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피해가 가장 컸던 화학 등 소재주와 중국 화웨이 제재 축소·철회 등이 예상되는 만큼 중국향 반도체 수출 기업의 반등이 예상 된다"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도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적 상승 동력(모멘텀)을 갖춘 종목들도 살펴보라는 주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상향되는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의 추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상승 탄력이 강한 종목인 삼성전자 SK 호텔신라 CJ 삼양식품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