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기자재 분야 전문가와 기업이 오만에서 두 도시 교류 방안을 모색하고 두 지역기업 간 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가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울산 조선기자재 산업 위기를 극복하고자 오만에 비즈니스 기술조사단을 파견해 이룬 결과다.
기술조사단은 김종복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실 단장을 중심으로 지역 조선기자재 분야 전문가, 기업인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기술조사단은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오만을 방문했다.
기술조사단은 파견 기간 오만 국영 해운회사인 오만 시핑 컴퍼니(Oman Shipping Company·OSC), 오만 드라이독 컴퍼니(Oman Drydock Company·ODC), 오만 특별경제구역청(SEZAD) 등을 둘러봤다.
기술조사단은 이들 회사와 기관 관계자를 만나 울산과 오만 도시 간 교류 활동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울산 조선기자재 기업이 오만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울산기업이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국영기업, 오만 특별경제구역청 등과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만은 최근 자원 의존형 경제에서 탈피하기 위해 산업 다각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만은 역점을 두어 조성 중인 두쿰(Duqm) 지역 개발과 활성화에 울산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울산기업에는 세계 조선 선주가 밀집한 중동지역을 향해 다가갈 좋은 기회라고 울산테크노파크는 설명했다.
김 단장은 "기술 역량이 우수한 울산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주력 기업과 협력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 개척이 매우 시급하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상호 협력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울산형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플랫폼 구축을 돕기 위해 오만을 방문했고, 그 답례로 중동 대형 선주사와 오만 특별경제구역청장 등이 울산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