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7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농산물 유통 가공 업체 등과 1천170억 원 규모의 농특산물 구매약정을 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김성진 Y-MART 대표, 임지완 팜앤피아㈜ 대표, 정홍진 제일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전남·전북·제주권에 110여개의 마트를 운영하는 유통 도소매 업체인 Y-MART는 보성에서 생산한 쌀 등 전남산 농축산물 1천억 원어치를 1년간 구매한다.

경기 소재 팜앤피아㈜는 코스트코·GS리테일·신세계·농협하나로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1차 가공 농산물을 공급하는 업체다.

전남에서 생산한 양파·고구마 등 뿌리채소류와 오이·호박 등 과채류 농산물을 연간 100억 원 규모를 구매한다.

제일영농조합법인은 경기 소재 농산물 포장가공 업체로 전남산 대파·쪽파·마늘·양파 등 양념 채소류를 연간 70억 원어치 사기로 했다.

전남도는 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과 협력을 통해 우수 농특산물 생산 공급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에서 구매를 희망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농협·농가 간 계약재배를 통해 신선하고 안정적 농수특산물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산 농수산물이 믿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로 전국에 유통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다양한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가에 보탬이 되도록 유통채널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