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경 인제대학교 멀티미디어학부 교수(60,사진)가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디자인공로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했다.창의적 디자인 경영으로 국가디자인산업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자인 개발‧관리 및 육성으로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한 우수기업, 지자체, 유공자에 대하여 수여하는 정부 포상이다.

백 교수는 대학과 미국 대학원에서의 헬스케어디자인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1988년 국내 최초로 병원 내 디자인실을 만들어 20년여 간 운영했다.첫 프로젝트로 병원의 이미지통합계획을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1989년 개원 예정이던 상계백병원을 위한 사인 시스템 작업을 병행했다.디자인실을 운영하면서, 당시 생소한 분야이던 병원디자인 분야를 개척하고 정보디자인, 사인디자인, 환경디자인, 환자 서비스 관련 등의 병원디자인 실무를 진행했다.

1999년 인제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이후에도 디자인을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디자인 융합연구를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이 분야의 권위자다.현재 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에서는 2011년도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총괄책임자로 2020년까지 9년간 디자인 중심의 융합연구인 통합형 u헬스케어디자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2014년 중점연구소 1단계 연구를 정리한 ‘사용자 중심 u헬스케어디자인’ 저서로 2015년 11월 ‘2014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에 디자인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제대학교 디자인연구소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Integrated Design Research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편집위원장 직을 수행해 디자인 분야 융합연구 발표의 장을 확충했다.한국색채학회 현 회장, 한국디자인학회 차기회장, 한국헬스케어디자인학회 부회장 등 활발한 학회활동을 통해 디자인학의 발전과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