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원 "수돗물·생수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 전수조사해야"
서휘웅 울산시의원은 "울산시는 지표수와 하수, 수돗물, 지역에 유통되는 생수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을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7일 울산시를 상대로 한 서면 질문에서 "최근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이 전 세계적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세계자연기금(WWF)이 6월 호주 뉴캐슬대학과 함께 연구·발표한 '플라스틱의 인체 섭취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섭취 미세 플라스틱을 월 단위로 환산할 경우 칫솔 한 개 무게인 21g으로 연간 250g이 넘는 양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서 의원은 "음용수에서 검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은 주로 지표수나 하수가 원인"이라며 "페트병 생수 내 미세 플라스틱은 병에 물을 담고 뚜껑을 닫는 과정에서 일부 유입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의원 "수돗물·생수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 전수조사해야"
그는 "수돗물에서부터 생수까지 우리 생활에서 가장 가까운 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는 것은 심각한 현실"이라며 "이것은 현재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미래 세대가 마실 물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는 물을 마심에 따라 시민에게 미칠 수 있는지 위해성 실태도 조사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언론·사회단체 등과 함께 시민 의식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울산시의원 "수돗물·생수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 전수조사해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