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송전탑반대위 "분열 조장하는 입지선정위원회 해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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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에 따르면 한전은 동해안∼신가평 500㎸ 직류 장거리 송전망(HVDC)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회 주민대표 추천을 대책위와 홍천군에 요청했다.
대책위는 "우리는 이미 수차례 한전의 입지선정위원회 불참과 해산을 요구했다"며 "홍천군도 8월 29일 궐기대회에서 '한전에서 홍천군민의 뜻에 반하는 절차를 계속한다면 모든 절차를 거부할 것'이라고 공문으로 약속하고 공포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밀양사태를 계기로 송전탑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한전이 주민 수용성을 높이겠다며 내놓은 방도가 입지선정위원회"라며 "하지만 입지선정위원회는 송전선로 건설을 전제로 송전탑을 어디에 꽂을지 결정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겉으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척하지만, 실상은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주민과 지역 간 분란과 갈등을 조장해 송전탑 건설을 강행하려는 간교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송전선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부터 논의하지 않는 한 한전과는 모든 대화와 협상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