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MVP' 양현종 "AG 첫 경기는 패했지만, 이번엔 이겼네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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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6이닝 10K 무실점 쾌투…2년 연속 국제대회 첫 경기 등판한 에이스
'아기 호랑이'로 불리던 양현종(31·KIA 타이거즈)이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울 '맹수'로 자랐다.
프리미어12 한국 첫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양현종이었다.
'사우스포(southpaw, 왼손 투수)' 양현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이 기선을 제압한 덕에 한국은 호주를 5-0으로 꺾었다.
경기 뒤 양현종은 "국제대회 첫 경기 등판이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내 뒤에도 좋은 투수가 많으니까, 매 이닝 자신 있게 투구하고자 했다"며 "우리 목표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해 일본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 좋다"고 했다.
이날 양현종은 최고 시속 148㎞의 직구를 자신 있게 뿌리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호주 타선을 농락했다.
호주 타자들은 양현종의 힘 있는 직구에 놀라고, 예리한 체인지업에 헛방망이질했다.
양현종은 1회 초 첫 타자 에런 화이트필드를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후속타자 로버트 글렌디닝은 시속 145㎞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진 행진은 이어졌다.
양현종은 2회 첫 타자로 나선 호주 4번 미첼 닐손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빅리그를 경험한 루크 휴스도 5회 양현종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을 당했다.
위기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양현종은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 글렌디닝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팀 케널리 타석에서는 폭투를 범해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현종은 커넬리와 닐손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 닐손을 삼진 처리한 뒤 양현종은 혀를 내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현종은 "(닐손을 삼진 잡은 공은) 사실 실투였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장타를 허용할 수도 있었다"며 "그때 특히 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서 그런 표정이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상대는 양현종의 기량을 인정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은 "양현종은 월드클래스"라고 감탄했다.
양현종이 국가대표 1선발로 나선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부터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 대만전과 일본과의 결승전을 책임지며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끌었다.
당시 양현종은 2경기에서 1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1-2로 패했다.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한국은 3-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큰 무대인 프리미어12에서도 양현종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번에는 첫 경기부터 결과가 좋다.
양현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첫 경기에서 팀이 졌다.
정말 팀에 미안했다"고 책임감을 드러내며 "이번 대회에서는 타선이 2회에 점수를 내줘 더 자신 있게 던졌다"고 했다.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무실점 투수' 양현종 덕에 2회 대회에서도 기분 좋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연합뉴스

프리미어12 한국 첫 경기 최우수선수(MVP)도 양현종이었다.
'사우스포(southpaw, 왼손 투수)' 양현종은 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C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삼진은 무려 10개를 잡았고,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양현종이 기선을 제압한 덕에 한국은 호주를 5-0으로 꺾었다.
경기 뒤 양현종은 "국제대회 첫 경기 등판이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내 뒤에도 좋은 투수가 많으니까, 매 이닝 자신 있게 투구하고자 했다"며 "우리 목표는 결선 라운드에 진출해 일본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다.
첫 단추를 잘 끼워 기분 좋다"고 했다.
이날 양현종은 최고 시속 148㎞의 직구를 자신 있게 뿌리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호주 타선을 농락했다.
호주 타자들은 양현종의 힘 있는 직구에 놀라고, 예리한 체인지업에 헛방망이질했다.

후속타자 로버트 글렌디닝은 시속 145㎞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진 행진은 이어졌다.
양현종은 2회 첫 타자로 나선 호주 4번 미첼 닐손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빅리그를 경험한 루크 휴스도 5회 양현종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을 당했다.
위기는 단 한 차례뿐이었다.
양현종은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 글렌디닝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팀 케널리 타석에서는 폭투를 범해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양현종은 커넬리와 닐손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4회 닐손을 삼진 처리한 뒤 양현종은 혀를 내밀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현종은 "(닐손을 삼진 잡은 공은) 사실 실투였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면 장타를 허용할 수도 있었다"며 "그때 특히 운이 따랐다고 생각해서 그런 표정이 나왔다"고 했다.
하지만, 상대는 양현종의 기량을 인정했다.
현역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은 "양현종은 월드클래스"라고 감탄했다.

그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 대만전과 일본과의 결승전을 책임지며 한국 야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끌었다.
당시 양현종은 2경기에서 12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대만과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1-2로 패했다.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양현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한국은 3-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 큰 무대인 프리미어12에서도 양현종의 위력은 대단했다.
이번에는 첫 경기부터 결과가 좋다.
양현종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첫 경기에서 팀이 졌다.
정말 팀에 미안했다"고 책임감을 드러내며 "이번 대회에서는 타선이 2회에 점수를 내줘 더 자신 있게 던졌다"고 했다.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무실점 투수' 양현종 덕에 2회 대회에서도 기분 좋게 첫걸음을 내디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