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탈북민수 828명…작년과 비슷한 규모 전망
국내 입국 탈북민, 올해도 1천명 수준…"복지 사각지대 없애야"
올해 남한에 입국하는 전체 탈북민 수가 지난해와 비슷한 1천 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입국한 탈북민은 1분기 229명, 2분기 319명, 3분기 223명, 4분기(10월) 57명 등 모두 828명으로 집계됐다.

근년 들어 분기마다 200∼300명의 탈북민이 입국해온 상황을 고려하면 올 한해 전체 탈북민 수는 작년의 1천137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탈북민 수는 2005년(1천384명) 이후 증가해 2009년에는 2천914명까지 늘었다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2012년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는 연간 1천∼1천500명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종전 700만 원이던 탈북민 정착기본금을 800만원으로 증액하는 등 이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복지지원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국내 입국 탈북민, 올해도 1천명 수준…"복지 사각지대 없애야"
지난 7월에는 2009년 한국 사회에 정착한 탈북민 한모(42) 씨가 아들 김모(6) 군과 함께 서울 시내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아사(餓死)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