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개최에 30개국 80개 스타트업 참여

전 세계에 창업 붐을 조성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19'이 닻을 올렸다.

컴업 조직위원회는 6일 서울 강남 한화 드림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28∼2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첫 컴업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의 스타트업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스타트업 민간 전문가 중심으로 조직위를 꾸렸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2명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고 민간 전문가 14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컴업에는 '스타트업을 통해 만나는 10년 후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세계 30개국 80개 스타트업 관계자 2만여명이 참석한다.

8개 세션으로 나눠 열리는 본 행사는 연사 60명이 참여하는 강연과 패널 토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체 기조연설은 조직위 공동위원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맡았고, 최근 검찰 기소된 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가 세션별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조직위는 쏘카 이재웅 대표에게도 참석을 타진했고, 이 대표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 축제 '컴업' 28~29일 열린다…'타다' 박재욱 대표 강연(종합)
이 밖에도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과 아모레퍼시픽, BMW, 카카오, 미래에셋, 미국 스탠퍼드대학 등 국내외 50개 기관 관계자들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세션별 10개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IR(기업설명회) 피칭 경진대회를 통해 스타트업 관계자 간 네트워크 강화도 도모한다.

미국과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등 20개 국가와 창업진흥원, 코트라, 기술보증기금 등 11개 국내 기관이 지원하는 부대행사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코리아, 벤처투자 컨벤션, 한-스웨덴 소셜벤처 서밋 등 18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밖에 네트워킹 파티, 스타트업 팸투어 등도 진행된다.

김봉진 공동위원장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상생 프로젝트를 멋지게 만들었다"면서 "한국 자본들이 세계적인 유니콘을 키워내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을 명실상부한 스타트업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차정훈 공동위원장도 "컴업을 브랜드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마련했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 주도로 묶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