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축산 분뇨로 오염된 한림읍 일대 지하수 수질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7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협약서에 서명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협약식 전인 올해 6월 제주시 한림읍을 대상으로 지하수 수질개선 시범 사업을 계획했다.

4년 일정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축산폐수 무단방류 지역의 지하수 측정망에 기기분석 기법을 적용해 지하수 수질 변화를 감시하고 오염원 제어방법 등 지하수 수질 관리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에서는 2017년 4월 축산단지에서 가축 분뇨가 뒤섞인 폐수를 무단 방류한 게 적발돼 큰 문제가 됐다.

환경부는 이 일대에서 무단방류된 폐수 규모가 총 3천∼5천t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축산분뇨 유출지역 지하수 수질개선 사업 추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