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승객 1.2% 증가…다른 대도시는 줄어

대전시 "노선 신설, 이용 장려 캠페인 등 효과"

전국적으로 시내버스 승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대전 시내버스 승객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까지 하루 평균 40만6천명이 시내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1천명보다 1.2% 늘어난 것이다.

이와 달리 다른 대도시는 서울 0.8%, 부산 0.6%, 대구 0.1%, 광주 1.4% 각각 감소했다.

대전시는 노선을 신설하거나 연장하고 시내버스 이용을 장려한 결과로 풀이했다.

시는 올해 서대전역을 지나는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대둔산 수락계곡까지 노선을 연장했다.

그 결과 월평균 1만2천500여명의 승객이 새롭게 늘어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8월부터는 하차 태그 이벤트를 통해 승객 150명에게 1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공공 와이파이(1천16대), 미세먼지 제거 필터(1천9대), 휴대전화 충전기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버스노조 등과 함께 친절 서비스 제고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