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실시 승인 과정서 어민 피해 보상 보완 지시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시험단계서 '제동'
울산에서 진행하는 750㎾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험용 파일럿 플랜트 개발 프로젝트가 제동이 걸렸다.

울산시 울주군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컨소시엄이 신청한 실시승인에 대해 보완지시를 내렸다고 6일 밝혔다.

컨소시엄이 이 프로젝트를 위해 든 손해보험 보상 범위에 대한 울주군과 입장차가 있기 때문이다.

울주군은 지역어민 보호를 위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어민 피해 발생 시 보험사 측이 인정하지 않는 부분은 컨소시엄이 책임지는 조치와 계획이 필요하다고 본다.

컨소시엄 측은 울주군의 이런 보완지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컨소시엄 측이 울주군 보완지시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조율하고 있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문제가 없도록 해결해 프로젝트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시험단계서 '제동'
컨소시엄은 앞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과정에서도 울주군으로부터 수차례 반려된 뒤 2018년 10월 허가를 받았다.

2016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 750kW, 총 중량 2천259t, 블레이드 포함 80m 규모에 달하는 세계 7번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앞바다에서 조성하는 것이다.

노르웨이와 포르투갈, 일본, 프랑스, 스페인, 영국 다음이다.

750kW는 약 1천500가구가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으로 울산대, 마스텍중공업, 유니슨, 세호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