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태안군, 부남호 역간척·가로림만 해상교량 정책협약
충남 태안을 서해안 관광거점 도시로…해양생태 복원·교통확충
충남도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태안을 '서해안 해양생태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

서산과 태안에 걸쳐 조성된 인공호수인 부남호를 역간척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건설해 교통망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는 이런 계획을 담은 정책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충남도가 6일 밝혔다.

양측은 우선 가로림만으로 단절된 국도 38호선 구간을 연장해 주변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2030년까지 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왕복 4차선, 2.5㎞ 길이 해상교량을 건설해 태안과 서산을 연결할 계획이다.

바닷물이 막힌 부남호를 역간척해 2025년까지 해양 생태계를 복원한 뒤 마리나항 등을 건설하는 내용도 담겼다.

충남 태안을 서해안 관광거점 도시로…해양생태 복원·교통확충
양승조 지사는 "가로림만 면적은 1만5천985㏊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엄청난 규모"라며 "국도 38호선을 연장해 태안과 서산을 연결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가로림만 접근성을 높여 국내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