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리크 오 장관, 스마트시티·청년정책 협력 기대

방한 중인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은 6일 서울시청에서 박원순 시장을 만나 서울과 스마트 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계인 세드리크 오 장관은 "서울은 아버지가 사는 도시"라며 친근감을 나타낸 뒤 "스마트시티와 관련해서도 서울은 앞서가고 있지만, 프랑스는 이에 비해 뒤처졌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프랑스에는 많은 스마트 기업들이 있지만, 아직 시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이와 관련해 스마트시티는 물론 박 시장이 관심을 가진 청년지원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박원순 시장은 올해 37세인 오 장관의 나이를 언급하며 "한국은 장관 평균 나이가 60세, 국회의원들은 58.5세이고, 20대 국회의원이 3명밖에 없다"며 "경험과 경륜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참신함과 젊음의 활기가 보태지면 훨씬 더 좋은 정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오 장관은 1982년 오영석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6년 정치에 입문한 후 2017년부터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보좌하다가 올해 디지털 담당 장관으로 발탁됐다.

박원순 만난 한국계 佛장관 "서울은 앞서가는 스마트시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