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 13개국에 132개관 조성

문화체육관광부가 탄자니아에 '작은도서관' 3개관을 새로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우리 정부가 해외에서 추진하는 교육·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일환이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 도움으로 탄자니아에 조성된 '작은도서관'은 모두 21개관으로 늘었다.

탄자니아에는 2009년부터 다르에스살람에 17개관, 잔지바르에 1개관이 조성됐다.

여기에 다르에스살람의 미나지 미레푸 초등학교, 응웬지 초등학교, 음반데 중학교에도 '작은도서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탄자니아 어린이와 청소년 약 5천3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보게 됐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韓정부, 탄자니아에 '작은도서관' 3곳 개관
5일(현지시간) 열린 '작은도서관' 개관식에는 다르에스살람 지역 인사,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 함께했으며, 한국에서는 전병극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문체부는 '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탄자니아 정부가 지정한 필독 도서를 포함한 도서 6천권과 영화·애니메이션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 텔레비전과 DVD 재생기 등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지원했다.

뷰디 음셍가 미나지 미레푸 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들어 지역 경제가 침체하면서 낙후된 학교 시설과 교육 환경 때문에 학생 수가 감소했지만, 작은도서관 개관 소식을 듣고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도서관을 개방해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진하고,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韓정부, 탄자니아에 '작은도서관' 3곳 개관
전병극 지역문화정책관은 "도서관은 미래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는 인재를 키우는 곳"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문화 환경을 개선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 도서관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2007년부터 올해까지 '해외 작은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 13개국에 132개 작은도서관을 조성했다.

앞서 지난 8월 몽골 3개관, 9월 베트남 3개관을 추가해 이번 개관까지 올해에만 3개국에 9개관을 새로 조성했다.

韓정부, 탄자니아에 '작은도서관' 3곳 개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