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정규편성 후 오늘 첫방송…다양한 도전 앞둔 시민 격려
'편애중계' 김병현 "유튜브 중계 스타일로 응원할게요"
야구 선수 시절부터 조마조마했던(?) 김병현이 '편애중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MBC TV는 지난 8월 파일럿으로 선보였던 예능 '편애중계'를 정규편성해 5일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MC 6명이 각자 다양한 도전을 앞둔 시민을 찾아가 '편파중계'를 하며 응원하고 격려하는 포맷이다.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 김성주, 김제동, 붐 등 출연진 6명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김병현이다.

김병현은 이날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운동할 때처럼 몰입감 있게 살고 싶어 방송을 하는데, 정말 재밌다.

이렇게 재밌을 줄 알았다면 조금 더 일찍 할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대중이 더욱더 좋아할, 순수한 분"(서장훈), "색다른 모습에 시청자들이 좋아할 것"(안정환), "묵직한 한 방이 있어 기대되는 사람"(김제동)이라며 '예능 선배'들도 일제히 김병현을 치켜세웠다.

이에 김병현은 "야구 중계를 몇 번 해봤는데 그 자신 있던 장르도 어려웠다"며 "나는 느끼는 그대로 이야기를 한다.

지상파보다는 유튜브 같은 곳에 어울리는 중계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가끔 옆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넬 수 있는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편애중계' 김병현 "유튜브 중계 스타일로 응원할게요"
다른 베테랑 MC들도 프로그램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우리 프로그램은 스포츠 중계처럼 승자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응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가 중요하다.

첫 회로 우리 지인들이 나오는 이유 역시 '몰입도'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장훈 역시 "흥미와 재미, 웃음 위주로 방송하겠다"고, 붐은 "응원이 필요한 분들이 보면 큰 힘을 얻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다만 안정환은 "물론 축구 중계할 때처럼 쓴소리도 할 것"이라고 특유의 촌철살인을 예고했다.

김제동은 "우리 팀 선수가 무조건 옳다.

'삼진'을 당해도 '잘했다'고 할 것이다.

직구, 변화구에 어떻게 속아 삼진을 당했는지 분석하기보다는 무조건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게 우리 중계진의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편애중계' 김병현 "유튜브 중계 스타일로 응원할게요"
어쨌든 '중계'를 콘셉트로 하는 만큼 팀은 나눴다.

농구팀(서장훈-붐), 축구팀(안정환-김성주), 야구팀(김병현-김제동)이다.

연출을 맡은 이재석·손수정 PD는 "농구팀은 디테일한 분석을 잘하고, 축구팀은 서사에 강하다.

야구팀은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며 "재미라는 측면에서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늘 밤 9시 50분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