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점사업 '문화특별시' 비전 제시…옛 캠프페이지 주변도 개발

강원 춘천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문화특별시' 조성을 위한 옛 캠프페이지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에 창작종합지원센터 조성
이재수 춘천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 추진 중인 시민복합공원에 1천억원을 투자, 공연 예술 장르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59만여㎡)는 2005년 미군 부대가 철수하고 폐쇄된 이후 지역사회가 개발 방향을 놓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는 사이 13년 넘게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

춘천시는 이 부지 가운데 2만7천여㎡, 연면적 2만2천400㎡에 중·소규모 공연장과 전시실, 창작연구소, 창작스튜디오 등 창작 관련 지원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강원도와 함께 짓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

춘천시는 이르면 2023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낙후한 캠프페이지 주변 개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에 창작종합지원센터 조성
근화동 일대에 벌이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특화된 예술촌을 조성하기로 했다.

창작 공작소와 소규모 공방을 위한 창작동과 미술관, 문학관 등의 전시동을 계획하고 있다.

건립 규모는 연면적 5천310㎡, 부지면적 5천㎡로 약 18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2021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 시장은 춘천문화원 신축 이전과 2024년 국제인형극연맹의 유니마(UNIMA) 총회 유치, 이달 말 예정된 정부의 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