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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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 예방수칙을 내놓고 손씻기, 기침예절, 예방접종 등 감염병을 막기 위한 5대 국민행동 수칙을 5일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절기 주의할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A형 간염, 노로바이러스, 쯔쯔가무시증 등이 있다.
인플루엔자는 현재 유행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의사환자 발생분율이 계속 상승하는 중이다.
외래환자 1000명 당 인플루엔자 환자비율을 나타내는 의사환자분율은 43주차 현재 4.5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2017년 12~59개월 어린이, 2018년 60개월~12세 초등학생, 2019년 임신부 등 전 국민 27%, 1381만명은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A형 간염의 주요 감염 원인으로 꼽힌 조개젓 섭취 중지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A형 간염 환자는 안전관리 강화 이후 지난 8월 18일부터 24일 주 660명에서 10월 27일부터 11월 2일 주 110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2주 이내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 등도 익혀먹을 것을 권했다.
주로 11월과 이듬해 4월 사이 발병률이 높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의 구토물, 오염된 손 등을 통해 전파된다.
정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은 익혀먹고 물은 끓여먹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50세 이상 연령에서 연중 11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줄여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집에 돌아오는 즉시 샤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감염병 중 메르스, 홍역 주의를 당부했다.
메르스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 국가에서 201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1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1933명이 신고돼 268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중동국가 방문 시 낙타접촉이나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피해야 한다고 권했다.
또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첫 발생 후 올해 8월까지 소규모 유행이 지속돼 185명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1일부터 19일 사이 태국 여행력이 있는 20, 30대 외국인과 접촉자에서 환자 9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므로 해외여행 시 생후 6~11개월 영아와 20, 30대 성인은 출국 전 최소 1회 백신(MMR) 접종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대부분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 준수만으로도 감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30초 이상 손씻기, 옷소매로 기침예절 실천하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 등 감염병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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