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등 배달음식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고발 조치할 계획입니다.

"
"배달음식도 원산지 표시하세요"…안산시 단속
경기도 안산시가 시민의 건강 보호 등을 위해 각종 배달음식의 원산지 표시 여부에 대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15일까지 소비자 식품위생 감시원들과 함께 짜장면 등 중국 음식 전문배달업소 168곳을 대상으로 배달 음식 원산지 표시에 대한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원산지표시관리법에는 배달 음식도 전단이나 영수증 등에 해당 음식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하게 돼 있다.

시는 홍보 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인 단속에 들어가 원산지 미표시 및 표시 기준·방법 준수 여부, 원산지 거짓 표시 및 혼동의 우려가 있는 표시, 원산지 기재 영수증 또는 거래 증빙자료 비치·보관 여부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반 정도가 심하면 수사기관에 고발도 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중국 음식에 이어 치킨과 족발 등 서민들이 많이 주문하는 다른 배달음식 업소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음식점 내에 원산지 표시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것 같은데 배달음식의 원산지 표시에 대해서는 아직도 업주나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이번에 홍보 및 단속 활동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배달음식의 원산지 표시 규정 위반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 사례가 없지만, 앞으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