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경쟁 막자' 광주 북구 풍향동 재개발 시공사 선정 현장점검
광주 북구 풍향동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관할 행정기관이 적극적인 지도·점검에 나섰다.

4일 광주 북구청에 따르면 풍향 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시공사 선정 부재자 투표가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됨에 따라 현장에서 지도점검을 벌이고 있다.

북구 도시재생과 재개발팀은 부재자 투표소가 차려진 조합 사무실에서 투표명부 확인이 제대로 되는지, 투표소 주변에서 불법행위가 이뤄지는지 등을 살피고 있다.

또 재개발 예정 부지 부동산 거래도 불법 행위가 만연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광주시와 점검을 계획하는 등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북구의 지도 점검은 시공사 선정 경쟁에 나선 건설사들의 불법 홍보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대응조치다.

북구 관계자는 "불법 홍보·경쟁 의혹이 제기된 다음 날부터 현장에 나와 지도·점검하고 두 건설사 홍보관을 방문해 공정경쟁을 당부하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까지 적극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2천995가구, 8천억원 규모의 광주 북구 풍향동 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은 오는 9일 조합원 총회 직접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시공사 경쟁에는 롯데, 포스코 등 2곳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