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감정노동자 보호법 시행 1년을 맞아 5일 '감정노동자 노동존중 선언'을 선포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선언은 감정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감정노동자의 기본권리 보장 및 피해 예방을 위한 유관 기관과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았다.

감정노동자는 고객을 응대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근무해야 하는 노동자를 말한다.

콜센터 상담원, 백화점 판매직, 항공기 승무원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전국 감정노동자는 약 740만명에 달하며, 35%인 260만명이 서울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10월 18일 감정노동자보호법(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으로 사업주는 고객의 폭언 등으로 인해 감정노동자에게 건강 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

선언문은 5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감정노동자 콘퍼런스 '서울시, 노동 속 감정을 꺼내다'에서 선포된다.

콘퍼런스에서는 감정노동자 현황과 보호 방안을 공유하고, 심리 상담도 진행한다.

시민 약 300명이 참여한 '2019 서울시 감정노동콘텐츠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감정노동자 보호법 1년…서울시, '감정노동 존중 선언' 선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