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실시되는 'PAC-REACH 2019' 훈련 참가
해군, 美·日 등과 호주서 연합 잠수함구조훈련
해군은 4일부터 15일까지 호주 스털링 인근 해역에서 실시되는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REACH 2019)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호주 해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연합 잠수함 구조훈련으로, 한국은 이번 훈련에 1천200t급 잠수함인 이순신함이 참가한다.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총 6개국에서 수상함 4척, 잠수함 2척, 심해구조잠수정(DSRV) 3척 등 9척을 파견한다.

참가국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항구에서 사전 브리핑을 듣고, 이어 잠수함 구조 절차 습득과 의학 심포지엄 등의 행사를 한다.

8일부터 14일까지 해상에서 실제 잠수함 구조훈련을 할 계획이다.

참가국은 이번 훈련을 통해 조난 잠수함 탐색과 심해구조잠수정을 이용한 승조원 구조 훈련 등을 숙달하고, 우방국 간 연합 잠수함 구조작전 능력 제고 및 상호 운용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순신함 승조원들은 16일에는 호주 퍼스 빅토리아파크에서 서부 호주 재향군인회가 주최하는 '6·25 참전 제66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해 호주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계획이다.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은 잠수함 조난 사고 발생 때 사고 해역에 인접한 국가들이 협조해 최단 시간 내 승조원을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한 인도적 훈련이다.

2000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실시된 이래 올해가 8회째라고 해군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