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갈라 만찬서 조우해 악수…방문기간 중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은 작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 협력·한반도평화 지지 당부
文대통령, 오늘 '아세안 정상회의'…日 아베와 다시 대면할까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지를 요청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전날 방콕에 도착해 갈라 만찬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간 문 대통령은 먼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역내 협력 지향점을 제시하고 기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도 참석한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과 일본의 수출규제 및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으로 한일 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전날 조우한 데 이어 이날도 대면할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마련한 갈라 만찬에 참석해 아베 총리와 마주쳤고,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만난 것은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8초간 악수와 함께 인사한 뒤로 4개월여만이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기간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별도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 이어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에는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가 정상들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오후에는 아세안과 한국·중국·일본·미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으며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대신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역내 평화·번영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밝히는 동시에 초국가범죄 등 비전통안보 문제에 대응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저녁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의에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