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루 아레도, 서울마라톤 대회新…이숙정은 '옷핀 투혼'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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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루 아레도는 3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 앞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05분29초에 완주하며 국제 남자부에서 우승했다.
종전 2시간05분50초를 21초 앞당긴 대회 신기록이다.
2위는 2시간06분02초를 기록한 알레무 베켈레 제브레(바레인), 3위는 2시간06분25초의 첼레 데차사 비엔(에티오피아)가 차지했다.
신현수(한국전력공사)는 2시간14분04초를 기록하며 국내 남자부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신현수는 "오늘 경기는 도쿄올림픽 기준기록(2시간11분30초) 통과가 목표였으나 35㎞ 지점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며 목표기록에 못 미쳐 많이 아쉽다"라며 "내년 상반기에 도쿄올림픽 기준기록 통과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국내 남자부 2위는 2시간17분59초의 김태완(한국체대), 3위는 2시간 20분58초를 기록한 전수환(한국체대)이었다.

이숙정은 30㎞ 지점부터 몸에 불편함을 느꼈고, 배번을 단 옷핀을 사용해 다리를 찌르며 완주했다.
결승선을 1㎞ 남기고 쓰러졌지만, 다시 일어나 2시간48분15초에 레이스를 마치며 여자부 1위에 올랐다.
여자부 2위는 2시간50분01초의 강다은(K-Water), 3위는 2시간53분57초를 기록한 김선정(양산시체육회)이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