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문학상에 중견 작가 성석제 씨 선정

제1회 태백산맥 문학제가 2일 전남 보성군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열렸다.

태맥산맥문학관 개관 11주년을 맞아 열린 이 날 행사에서 조정래 작가는 '우리 현실과 천년의 질문'을 주제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태백산맥 주 무대 보성서 '제1회 태백산맥문학제' 열려
벌교읍에서 열리는 꼬막축제 본행사에서는 '제1회 조정래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작에는 성석제의 '왕은 안녕하시다'가 선정됐다.

이 상은 '태백산맥문학제'를 주최해온 벌교읍민회에서 조정래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고 중견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성석제 씨는 수상 소감에서 "뜻밖에 태백산맥이 굽어보는 이 무대에서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으면서 감당하기 힘든 무거움을 함께 느낀다"며 "이 상에 깃들어 있을 수많은 분의 삶과 노고와 땀방울과 바람을 감히 다 헤아릴 수조차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태백산맥, 벌교와 이 산하, 들과 바다에서 범상치 않은 삶과 이어오신 모든 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그것이 그 무엇보다 위대한 것임을 이 자리에서 다시 되새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태백산맥 문학관에서는 전국 백일장 시상식이 열렸다.

'통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백일장에는 운문과 산문, 그리기 부문에 4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100여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상장과 소정의 사은품이 수여됐다.

태백산맥 10권을 필사한 독자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2008년 11월 문을 연 태백산맥 문학관에는 69만명이 찾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