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탐방단, 고흥 독도 출발해 울릉도 독도까지 답사

19세기 말 울릉도를 개척하고 '독도'(獨島)라는 이름을 부여한 전라도인들의 발자취를 찾는 '호남대 2019 독도탐방단' 발대식이 2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오천항에서 열렸다.

'독도 개척' 전라도인 발자취 찾는다
이날 발대식은 호남대 독도탐방단 40여명과 송귀근 고흥군수,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 군수는 축사에서 "호남대 인문사회연구소가 고흥 사람들이 울릉도 인근의 독도를 발견하고 고흥 금산면 바다의 '독섬'과 닮았다고 해서 '독섬'이라 이름을 부여한 역사적 사실을 밝혀냈다"며 "고흥군도 호남대와 함께 우리 땅 독도를 수호하고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호남대 창의융합대학의 비교과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고흥 독도를 출발해 울릉도 독도까지 4박 5일간 구한말 전라도 사람들의 울릉도 독도 개척 코스를 답사할 예정이다.

독도 골든벨과 독도 OX 퀴즈, 독도 환경정화 봉사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2008년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구한말인 1882년 울릉도 개척민 141명 가운데 115명이 고흥과 여수, 순천 등 전라도 출신임을 밝혀냈다.

'독도'라는 섬 이름도 당시 독도 인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고흥 어민들이 고향 앞바다의 '독섬'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독섬'으로 불렀다는 사실도 연구 결과 밝혀졌다.

호남대는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입학식을 여는가 하면, 독도 관련 수능 예상 문제집을 전국 고교에 배포하는 등 독도 수호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