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스타 아베 신노스케(40)가 지도자로서 첫걸음을 뗐다.

2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아베 요미우리 2군 감독은 전날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 자이언츠 구장에서 열린 마무리 훈련에서 지도자로서 스타트를 끊었다.

2, 3군의 젊은 선수들 앞에 선 아베 2군 감독은 '1군에서 활약하려면 뭘 준비하면 좋을까'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훈련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아베 2군 감독은 2, 3군 선수들에게 자신의 특징과 향후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등을 작성해 개인 리포트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아베 2군 감독은 요미우리를 넘어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로 꼽힌다.

과거 이승엽이 요미우리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면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2012년 일본시리즈에서 프로 2년 차였던 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패기가 없는 투구를 하자 마운드에 올라가 정신 차리라는 의미로 머리를 때린 장면은 지금도 유명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지도자로 변신한 아베 2군 감독은 "체벌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만은 흔들리지 않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베 2군 감독은 2000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해 19년 통산 타율 0.284, 406홈런, 1천285타점을 남겼다.

현역 시절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간 적이 없는 그는 요미우리 2군 감독으로 야구 인생의 제2막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