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생태학 김성수 박사, 2010∼2019년 회귀 시기 분석
"떼까마귀 매년 10월 15일 전후 울산 태화강 찾는다"
울산 관광명물로 꼽히는 떼까마귀가 한 해 울산에 처음 날아오는 시기가 10월 15일 전후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울산학춤보존회 명예회장)는 10년 동안 울산을 찾는 떼까마귀를 분석한 결과, 떼까마귀가 해마다 10월 13∼17일 사이 회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2일 밝혔다.

10년 중 떼까마귀가 울산에 도래하는 시점이 매년 10월 15일이 4차례로 가장 많았다.

김 박사는 "울산에 오는 떼까마귀가 매년 하루, 이틀씩 늦게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유는 떼까마귀 번식지인 중국, 몽골 등 북쪽 기온변화 영향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김 박사는 이어 "울산 떼까마귀는 배설물이나 소음 등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을 준다는 민원도 있지만, 생태관광으로 활용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떼까마귀 매년 10월 15일 전후 울산 태화강 찾는다"
김 박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 습지생태연구부장)는 울산학춤 창시자로 울산무용협회 회원이다.

경북대 생물학과에서 '울산 태화강에 도래하는 떼까마귀·백로의 기상에 따른 행동 변화'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