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조작사건 피해자 5명이 찍은 치유의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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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남영동 대공분실서 17일까지 '나는 간첩이 아니다'展
강압적 국가폭력이 이뤄진 장소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간첩 누명을 썼던 피해자들이 자기 치유를 위해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인권단체 지금여기에는 오는 17일까지 민주인권기념관 5층에서 사진전 '나는 간첩이 아니다 -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그들의 이야기'를 연다.
사진치유 전문기관인 공감아이가 주관하는 사진전에는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5명이 찍은 사진 200여 점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전시의 주인공은 강광보·이사영·최양준 씨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은 김순자·고(故) 김태룡 남매다.
간첩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한 뒤 훗날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공감아이는 13개 방을 '상처와의 대면', '원존재와의 대면', '치유자의 시선', '내딛은 걸음', '추모의 방' 등 5개 섹션으로 꾸몄다.
임종진 공감아이 대표는 1일 "고문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기 치유를 이뤄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며 "아픈 역사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존엄한 인간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전시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월요일은 휴관.
/연합뉴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인권단체 지금여기에는 오는 17일까지 민주인권기념관 5층에서 사진전 '나는 간첩이 아니다 -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려는 그들의 이야기'를 연다.
사진치유 전문기관인 공감아이가 주관하는 사진전에는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5명이 찍은 사진 200여 점이 나왔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전시의 주인공은 강광보·이사영·최양준 씨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은 김순자·고(故) 김태룡 남매다.
간첩 사건에 연루된 이들은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한 뒤 훗날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공감아이는 13개 방을 '상처와의 대면', '원존재와의 대면', '치유자의 시선', '내딛은 걸음', '추모의 방' 등 5개 섹션으로 꾸몄다.
임종진 공감아이 대표는 1일 "고문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어떻게 극복하고 자기 치유를 이뤄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며 "아픈 역사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존엄한 인간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전시가 되길 바랐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월요일은 휴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