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한국영화 100년…검열된 영상 어떻게 볼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영화 100년 기념 전시회서 공개
    김수용 "검열 없었다면 50년 전에 봉준호 나왔을 것"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9일  '금지된 상상, 억압의 상처' 전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9일  '금지된 상상, 억압의 상처' 전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사진=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9일 '금지된 상상, 억압의 상처' 전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신 정권 당시 작품 검열을 받았던 김수용 영화감독이 참석했다.

    '유정'(1966), '가위 바위 보'(1976), '화려한 외출'(1977), '만추'(1981) 등을 연출한 김수용 감독은 "검열이 없었다면 한국 영화는 30~50년은 앞서갔을 것이다. 봉준호 감독이 50년 전에 나왔을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그동안 검열로 잘린 필름 수는 서울에서 부산을 왔다 갔다 할 정도다. 한두 가지 에피소드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자르라면 잘랐는데, 그것도 지나니까 역사가 됐다. 당시 영화를 보던 사람들은 다양한 사회에서 다양성을 기반으로 자란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런 사람들이 남의 영화를 잘랐던 거다"라며 시대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금지된 상상, 억압의 상처' 전시는 △검열의 역사 △금지된 창작의 자유 △빼앗긴 필름 △미성년자 관람 불가 △검열의 기억 △관객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검열의 역사'에서는 일제강점기(1922~1945)·해방 이후(1945~1961)·한국 영화 황금기(1961~1969)·유신체제(1970~1980)·군사정권(1981~1987)·6.29 민주화 선언 이후(1987~1996)·영화 사전심의제 위헌 결정과 등급제도(1996~) 등으로 시대를 나눠 검열의 역사를 살펴본다.

    '금지된 창작' 자유 코너에는 벽면 가득 검열 서류가 펼쳐져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본다.

    '빼앗긴 필름'에서는 70년대 검열실을 재현해, 검열로 삭제된 필름을 감상하도록 전시실을 꾸며놨다.

    '미성년자 관람 불가' 코너에서는 검열된 영상 중 선정성과 폭력성이 과도한 영상을 공개한다.

    '검열의 기억'에서는 당시 검열을 집행한 검열관과 검열을 겪은 영화인들의 증언을 영상과 채록 자료집으로 소개한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넷플릭스, '빨리돌려보기' 기능 선보여…영화계, "모욕적" 반발

      영화 관람 문화를 새롭게 쓰고 있는 글로벌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신작 영화에 대해 '빨리 돌려보기', '느리게 돌려보기' 기능을 선보여 영화계 인사들이 ...

    2. 2

      '첫사랑' 김희애 vs '모성애' 이영애…관록의 女배우들이 온다

      관록의 여배우 김희애와 이영애가 새 영화로 돌아온다. 김희애는 다음달 14일 개봉하는 ‘윤희에게’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허스토리’ 이후 1년5개월...

    3. 3

      넷플릭스 영화에 빗장 푼 메가박스…'더 킹:헨리5세' 개봉

      멀티플렉스 3사 중 처음메가박스가 넷플릭스 영화에 빗장을 풀었다.메가박스는 멀티플렉스 3사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 최신 영화 '더 킹: 헨리 5세'를 개봉한다고 22일 밝혔다.이 영화는 다음 달 1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