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정감사 현장 시찰…김세연 "의료공백 해소, 공공의료 강화"
부산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속도 낸다…연구용역 2억원
600병상 이상 규모로 운영하다 폐원한 부산 침례병원이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구)은 "2020년 정부 예산 편성안에 '보험자병원 확충을 위한 연구용역비' 2억원이 반영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예산은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연구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8일 오후 2시 국정감사 현장 시찰로 침례병원을 방문해 병원 현황과 향후 공공병원 추진계획 등을 점검한다.

침례병원 현장 시찰은 의료비 원가 조사 체계 구축을 위해 수도권 일산병원 외에 영남권과 호남권 등지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영병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김 의원이 설득하면서 관철됐다.

김 의원은 "공공병원화를 통한 침례병원 정상화는 지역 의료공백 해소, 공공의료 책임성 강화, 원가 조사체계 구축, 의료수가 정확성 확보 등 여러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용역비가 예산에 포함된다는 것은 해당 사업이 시작된다는 의미로 사업비 규모가 1천400억원으로 추정되는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 속도 낸다…연구용역 2억원
김 의원은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위해 부산과 서울에서 토론회를 열었고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부산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협의했다.

침례병원은 1955년 11월 남포동에 진료소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영도구 영선동, 동구 초량3동을 거쳐 1999년 11월 남산동에 신축 이전해 운영되다 2017년 7월 파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