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네이버…"동영상·웹툰 유통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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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올해로 출시 4년째인 네이버의 동영상 유통 서비스 ‘브이라이브’의 월간 이용자 수는 3000만 명 이상이다. 이 중 해외 사용자 비중이 85%에 달한다. 지난 3년 동안의 이용자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이용자 증가율 649%)과 미국(572%), 아프리카(1177%)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박선영 네이버 V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는 “브이라이브는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인 ‘팬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십은 연예인을 겨냥한 서비스가 아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팬이 있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팬을 위한 멤버십을 직접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 회원관리 시스템, 라이브 송출 인프라, 글로벌 결제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네이버는 지난 2일 가상의 3차원(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V라이브 VR’ 앱(응용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앱에서는 브이라이브가 새로 제작한 VR 콘텐츠 20여 종 등 총 100여 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타의 공연 생중계를 VR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는 월 이용자 수가 연평균 71%, 일본에서는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 대표는 “아마추어 작가용 플랫폼 ‘도전만화’와 비슷한 서비스를 해외에도 똑같이 적용한 뒤 해외 작가풀이 넓어졌다”며 “현지 정서를 잘 아는 외국인이 웹툰 작가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라인웹툰(네이버웹툰의 미국 서비스명)’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어 올림푸스’ ‘언오디너리’ ‘우키’ 등을 아마추어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성공 사례라고 소개했다.
고정밀지도와 각종 센서를 함께 활용해 10㎝ 이내의 위치 차이를 잡아내는 기술도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움직이는 로봇의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차도뿐 아니라 실내와 인도에서의 움직임까지 잡아내는 게 목표다.
이른바 ‘브레인리스(뇌가 없는) 로봇’으로 불리는 신개념 로봇 역시 네이버랩스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자체 로봇 플랫폼인 ‘어라운드(AROUND)’에 결합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의 파트너는 미국 퀄컴이다.
네이버랩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A-CITY’다. 다양한 모습의 기계들이 도심 속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율주행차, 로봇들이 질서 있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얘기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공간과 상황, 사용자, 서비스 등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물리적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하기 위한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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