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블록체인·콘텐츠·모빌리티·금융…카카오 '플랫폼 영토'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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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블록체인도 카카오가 공을 들이는 분야로 꼽힌다. 지난 6월엔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X가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공개했다. 자체 기술로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메인넷은 ‘메인네트워크(main network)’의 줄임말이다. 클레이튼은 카카오톡 안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메신저 이용자들이 클레이튼 기반의 가상화폐인 ‘클레이(KLAY)’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지갑을 갖게 된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서비스 고도화와 클레이튼 생태계 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캐시카우인 콘텐츠 사업에도 계속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사한 카카오의 콘텐츠 전문 기업 카카오M은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 등 카카오가 보유한 웹툰, 웹소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는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김태리 공유 등 한류 스타가 이끌고 있는 영상 유통 채널들이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출범 2주년을 맞아 보험과 배송 서비스에 나선다. 결제,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투자에 이어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선물, 중고 거래, 쇼핑몰 반품 등 개인 간 거래(C2C) 시장에서의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QR코드·바코드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에 신용카드를 쓸 수 있게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 데이터 통합 조회 서비스와 전자 고지 대상 확대, 투자 상품 다변화 등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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