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고부가가치 R&D에 집중…계열사 간 시너지로 '수익성 극대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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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국가대표 기업들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초격차’ 실현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생산설비를 증설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개발한 산업용 NB라텍스 신제품(KNL870)은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작업자의 손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강도와 내화학성을 갖춰 산업용 라텍스장갑 소재로의 수요 확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전자소재사업부는 반도체 화학제품 시장에서 첨예해지는 3차원(3D) 낸드 포토레지스트(PR)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평면 형태인 기존의 2차원(2D) 낸드와 달리 3D 낸드는 최대한의 단(층)을 위로 쌓아 올려 저장공간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회로기판 제작을 위해 도포되는 PR 제품이 기존보다 두껍고 밀도가 높아야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3D 낸드용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해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현재보다 두께를 늘린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화학계열사 시너지 극대화
금호피앤비화학은 김포학운단지로 연내 연구소 이전을 마무리하고 고부가가치 에폭시를 비롯한 복합수지 연구를 본격화한다. 이전을 마치면 금호피앤비화학은 수도권 거점을 보유하게 돼 기존 여수 사업장과 연구를 비롯해 생산·영업·물류 등 부문 간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주력 제품인 BPA(비스페놀-A)의 원료인 페놀의 국제 수급 동향과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시장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물성 개선 연구를 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케이블과 웨더스트립(weather strip) 등의 소재인 기능성 합성고무 EPDM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EPDM 제품 다각화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EPDM의 경도·압출성·충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비롯해 열저항성·내충격성을 강화한 신규 EPDM 개발, 그리고 친환경소재 개발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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