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3분기 타 업체와 차별화된 호실적 전망"-메리츠
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GS리테일에 대해 "불황 속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지혜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13.0% 증가해 각각 2조4000억원과 877억원을 기록,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특히 점포수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강화되고 기존점 성장률은 업계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3년간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카운터 즉석식품(튀김류 등), 차세대 POS(상권 및 날씨 변화에 따른 자동발주 시스템 등) 및 물류센터, 본부 임차에 따른 권리금 등의 감가상각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차별화된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내년 편의점 업계의 재계약이 집중되면서 점포 경영주들이 GS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점포 수가 4.5% 증가할 전망"이라며 "기존점 성장률 또한 지난해까지의 양적 성장 이후 올해 비효율 점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품믹스 개선과 통합구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임차료와 감가상각비 등 판관비 부담 완화도 지속되면서 편의점 이익이 10.8% 증가하고 지하철 임대사업 종료 등 기타 사업부의 손실폭 축소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