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경북 동해안 수해 지역은 복구작업에 구슬땀

완연한 초가을 날씨 속에 10월 첫 휴일인 6일 각종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 등에는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태풍 피해 복구작업이 한창인 강원도와 경북 등에는 휴일에도 자원봉사자들과 군인, 공무원 등이 구슬땀을 흘렸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많은 시민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성곽길을 따라 걸으며 휴일을 보냈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 나들이객들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성곽 인근 행궁동에 자리한 카페에 들러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완연한 초가을 날씨 속에 축제장·관광지 북적
충북 영동에서는 제52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10회 대한민국와인축제 마지막 날 행사가 펼쳐졌다.

'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한 두 행사는 동·서양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축제에 참여한 농가형 와이너리 35곳에서는 1만2천병(1억8천만원 상당)의 와인이 판매됐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6천명가량이 입장해 법주사와 주변 탐방로를 거닐며 초가을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도 무등산과 내장산, 월출산 등 국립공원을 찾는 발길이 줄을 이었다.

시민들은 화창하고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평탄한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등산로를 오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었다.

광주 구도심인 동구 충장로에서 '7080' 향수를 소환한 추억의 충장축제도 인기를 끌었다.

완연한 초가을 날씨 속에 축제장·관광지 북적
인천은 구름 낀 맑은 날씨를 보인 가운데 주요 행락지에 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다.

인천대공원 어울정원에는 1만㎡ 부지에 만개한 코스모스 군락을 감상하려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기념촬영을 하거나 여유를 즐겼다.

계양경기장 계양꽃마루도 40여종의 호박 열매와 각종 조형물, 코스모스 군락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축구장 67개 크기의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도 가을꽃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이와 가족들이 고풍스러운 한옥을 둘러보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김제 벽골제와 인근 황금들녘에서는 꼬마들이 벼베기, 소 마차 타기, 줄다리기, 연날리기 등 전통 놀이를 즐겼다.

대전 보문산과 계족산, 충남 공주 계룡산 등에는 수천 명의 등산객이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등산객들은 붉은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산 곳곳의 풍경을 휴대전화에 담으며 선선한 가을바람에 땀을 식혔다.

충남 계룡에서는 육군의 첨단 무기를 직접 만져보고 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이 열렸다.

완연한 초가을 날씨 속에 축제장·관광지 북적
금산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는'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제38회 금산인삼축제의 마지막날 일정이 진행됐다.

경남 진주 남강유등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소망등을 달고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등 동화 등장인물 등 앞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아이들로 북적였다.

산청 한방약초축제가 열리고 있는 산청IC 입구 축제광장과 산청 동의보감촌에는 약초 체험을 하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제주에서는 3만여명의 관광객들과 도민들이 가을 정취를 즐겼다.

해안도로와 주요 해변의 카페 등은 평소보다 많은 차량과 인파로 붐볐고, 한라산 국립공원과 섬 곳곳의 오름, 숲길도 탐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안동국제탈춤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낙동강변 행사장에는 국내외 관광객 수 만명이 찾아 각종 공연을 감상하며 폐막을 앞둔 아쉬움을 달랬다.

완연한 초가을 날씨 속에 축제장·관광지 북적
수해 지역에서는 휴일도 잊은 응급 복구의 손길이 이어졌다.

강원도 강릉 경포 등 수해 지역에는 이날 1천6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삼척시 원덕읍 신남리와 근덕면 초곡리 등 피해지역에서도 1천680여명의 인력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돼 쉴새 없이 응급복구에 나섰다.

경북 영덕과 울진 수해지역에도 의용소방대와 군 장병,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수천 명이 가옥 보수, 가재도구 세척 등 피해 복구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부산 사하구 구평동 산사태 현장에는 공무원, 경찰,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복구작업에 나섰다.

(전창해 천정인 윤태현 최영수 한종구 한지은 박지호 류수현 손형주 김용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