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박열', 칠곡군 '실경 뮤지컬 55일' 공연
경북 자치단체 창작 뮤지컬에 지역민 대거 참여한다
경북 자치단체가 제작해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에 지역민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경북 문경시와 칠곡군은 다음 달 뮤지컬 '박열'과 '실경 뮤지컬 55일'을 각각 공연한다.

문경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뮤지컬 박열을 다음 달 5∼6일 문경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박열은 2017년 영화로 개봉해 화제를 모았다.

생생한 현장감과 멋진 음악을 더해 뮤지컬 공연으로 새롭게 찾아온다.

제작비 1억원을 들인 뮤지컬은 주연 배우 김지은을 포함해 25명이 모두 문경 지역민이다.

문경시가 주최하고 세계유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경 출신 독립운동가 박열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 국왕을 폭살하려 했다는 혐의로 구속돼 22년 2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칠곡군은 제7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10월 11∼13일) 기간 '실경 뮤지컬 55일'을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경북 자치단체 창작 뮤지컬에 지역민 대거 참여한다
실경 뮤지컬 55일은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 동안 벌어진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극단 한울림 소속 전문 배우 30명과 군민 중 뽑은 배우 30여명, 50사단 소속 현역 군인 등이 무대에서 열연한다.

낙동강과 관호산성 등 실경을 배경으로 파사드 및 레이저 등 최첨단 특수효과가 동원된다.

길이 50m에 달하는 대형무대, 관호산성을 스크린으로 이용한 8m 대형 LED 스크린 2대, 실제 낙동강을 활용한 워터스크린, 국내 최고해상도 빔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웅장하고 몰입감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